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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럼] 여름철 보양식
2012.08.06
여름철 보양식

옛말에 '밥이 보약' 이라는 말이 있다. 수백가지 보약보다도 집에서 편히 먹는 따뜻한 밥이 몸을 보하는 데는 최고라는 뜻이다. 그러나 무더운 여름철에는 입맛조차 뚝 떨어지게 마련이다. 더위로 인해 땀을 흘리다 보니 체력도 떨어지고, 입맛이 없어지고, 높아진 습도 때문에 맥이 빠지면서 결국 몸까지 약해지기 쉽다. 먹는 것부터 부실해지니 여름철은 사계절 중 건강관리 하기 가장 어려운 때이다. 떨어지는 입맛을 돋구고 약해진 몸을 보충해 줄 수 있는 보양식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우선 식욕을 나게 만드는 데는 새콤달콤한 음식이 그만이다. 식초가 들어가는 새콤한 음식은 미네랄과 비타민을 흡수하여 신진대사를 촉진하기 때문이다. 여름철 식초를 넣어 조리 할 때는 찬 성질을 가진 식품을 이용하는 것이 좋은데, 미역은 대표적인 식품 중 하나이다. 미역에 식초를 버무려 만드는 미역무침는 파랗게 데친 물미역을 찬물에 헹군 후 꼭 짜서 식초, 설탕, 소금으로 만든 단촛물에 고루 버무려 만든다. 미역에는 요오드 성분이 풍부하기 때문에 신진대사를 높여주고 신경이 예민해서 입맛이 없거나 잠을 잘 못 이루는 경우에 효과가 있다. 이 때 오이도 함께 넣으면 더위로 인한 열을 떨어뜨려 주고, 마지막에 참기름을 넣어 무치면 미역 성분 중 요오드의 흡수율이 훨씬 높아진다.

입맛은 없고 입에 갈증이 계속 날 때는 생맥산이나 오미자차를 만들어 먹어보자. 더운 날씨에 차가운 청량음료만 찾다보면 입맛은 더 떨어지고 칼슘의 흡수가 방해되므로 되도록 적게 마시는 것이 좋다. 생맥산은 말 그대로 맥을 살려서 기운을 돋구는 약으로 인삼 3.75g, 오미자 3.75g, 맥문동 7.5g 에 물 1사발 가량을 붓고 2시간 정도 끓인다. 매회 1잔씩 12 ~ 3회 빈 속에 복용하면 기운도 나고 상쾌해진다. 또 단맛, 쓴맛, 신맛, 짠맛, 매운맛의 다섯가지 맛을 낸다는 오미자도 차로 달여 마시면 기운이 없어 나른할 때 기운을 돋우어 주는 효과가 있다.

평소 체질이 냉한 사람은 인삼차도 좋다. 지속적으로 땀을 많이 흘리고, 갈증을 느낄 때 차로 만들어 마시면 되는데 수삼 또는 홍삼 10g을 물 500ml정도에 넣고 꿀이나 설탕을 가볍게 넣어 끓여 마시면 그만이다.

한편 이열치열(以熱治熱)로 여름을 이기는 방법도 있다. 여름에는 체내의 열이 몸 밖으로 나와 몸이 차가워진 상태이기 때문에 한여름에는 뜨거운 고칼로리의 음식을 먹어야 균형이 잡힌다. 차가운 속에 얼음 종류와 찬 음식을 많이 먹게 되면 위장에 쉽게 병이 생기는 것도 찬 속을 더욱 차게 했기 때문이다. 이열치열로 여름을 날 수 있는 대표적인 음식에는 삼계탕이나 있다. 삼계탕은 예나 지금이나 복날이면 몸보신에 손꼽히는 음식이다.

특히 닭고기는 열성식품으로 체내의 온기를 더해 혈액순환을 도와 지친 몸에 활력을 주기 때문에 찬 내장의 기운을 도와주어 외부의 더위를 이기는 데 도움이 된다. 또 다른 육류와는 달리 근육 속에 지방이 섞여 있지 않아 맛이 담백하고 소화흡수가 잘 되므로 위장이 약한 사람에게 좋다. 특히 열성식품이 잘 맞는 소음인에게는 삼계탕이 여름을 나는 데 가장 좋은 보양식 중 하나이다.

삼계탕을 할 때는 멥쌀보다는 찹쌀을 넣는게 좋고, 닭 한 마리에 황기라는 자연재료를 20g정도 넣게 되면 무더위를 이기는 건강요리법이 된다. 황기는 수렴의 기운이 많아 땀을 멎게 하고 피부를 튼튼하게 해주며 기운을 올려주는 효과가 탁월하여 자한(식은 땀), 빈혈 등에도 좋은 약재이다.

마지막으로 여름철 피로회복에는 현미죽을 먹는 것이 좋다. 무더운 열 기운으로 체력이 떨어졌을 때, 여름 설사로 탈수 증상이 있을 때 현미죽을 먹으면 기운이 회복된다. 단 현미로 밥을 지어 먹을 경우에는 현미의 쌀겨층이 소화되지 않기 쉬우므로 잘 씹어 먹어야 하고 취침 직전에는 삼가는 것이 좋다. 현미죽은 현미 1컵을 노릇노릇하게 마른 팬에 볶다가 볶은 현미에 다시마 우린 물 6컵을 넣어 만드는데, 여기에 참마를 넣어 끓이거나 구기자를 넣어도 좋다. 참마는 소화가 안 되거나 식은 땀을 많이 흘릴 때에, 구기자는 갈증이 나고 양기거 부족할 때 좋은 약재이다.

여름은 화기가 많은 계절로 그 더위에 몸이 쉽게 지치고 피로해지기 쉽다. 마지막으로 몸의 보약보다 더 중요한 것이 마음의 보약이다. 특히, 지나치게 화를 내거나 조급한 마음을 갖는것은 결코 건강에 이롭지 않다. 되도록 편식하지 않고 마음을 여유롭게 가지는 것이 여름철을 건강하게 나는 방법이다

다이어트 클리닉 안내 2012.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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